경선 보류지역 지정 뒤 단수 추천…경쟁후보 반발 예상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남구청장 후보에 김병내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7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열고 광주 남구청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결과와 기초의원 후보자 기호 순번을 확정했다.
남구청장 후보에는 김병내(44·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를 단수추천 의결했다.
공관위는 "중앙당 공천심사기준 및 방법 중 단수 및 경선 후보자 선정 기준과 방법에 따라 단수추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남구청장 후보 결정의 경우 심사 총점과 여론조사에서 단수추천을 위한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 김병내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1등 후보자와 2등 후보자의 심사 총점의 차이가 20점 이상일 때, 여론조사(공천적합도)에서 1등 후보자와 2등 후보자의 차이가 20% 이상일 때 단수 추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후보경선에는 김병내 예비후보와 함께 임형진·정재수·최진 예비후보가 공모신청을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중앙당 요청에 의한 보류지역으로 지정돼 전략공천이나 단수추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결국 김 후보를 단수 추천하면서 나머지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심사결과나 여론조사 결과의 차이가 커 경선 의미가 작은 데다 청년 후보 우대를 위한 측면도 더해져 단수 추천이 이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관위는 또 이날 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기호(1-가,1-나,1-다 등)를 공관위 평가결과 순으로 일괄부여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기초·광역의원 경선지역에 대한 투표를 오는 28∼29일 치른다.
기초단체장 경선은 5월 3∼4일 예정돼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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