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종전 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젠틸로니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한과 북한이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지금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며 "미래는 불확실성으로 차 있지만,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았던 이탈리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강하게 비판하며 북핵 위기의 평화적인 해결을 앞장서서 촉구한 바 있다.
젠틸로니 총리 역시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조속히 풀릴 수 있도록 한국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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