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바둑계가 자정 작업에 나섰다.
프로기사회(회장 손근기)는 27일 "일련의 사태로 바둑을 사랑하는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참담한 마음"이라고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기사회는 재발 방지계획으로 ▲ 신규 입단자 연수 교육에 필수과목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 프로기사를 양성하는 도장 관계자들과 근본적인 대책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기사회는 "이 일로 프로기사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음을 느낀다"며 "처음부터 쌓아 올리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외국인 여성기사 A 씨가 9년 전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바둑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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