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존 허, 간신히 컷 통과…안병훈-케빈 나 컷 탈락
마이클 김-앤드루 퍼트넘, 13언더파 단독 선두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재미교포 앤드루 윤(27)과 짝을 이뤄 둘째날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김민휘-앤드루 윤 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들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32위에서 25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1, 3라운드에서는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 4라운드에서는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로 경기) 방식으로 경기한다.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2라운드에서 김민휘-앤드루 윤 조는 10번 홀부터 출발했다.
11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은 이들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6~18번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5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끝냈다.
재미교포 존 허(28)와 호흡을 맞춘 강성훈(31)은 이날 1타를 잃으며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34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뭉친 최경주(48)-위창수(43) 조는 이날 하루 4타를 잃어 공동 64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안병훈(27)-케빈 나(35) 조도 전날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치며 공동 55위에 그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선두 자리는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호흡을 맞춘 재미교포 마이클 김(25) 조가 꿰찼다.
마이클 김-앤드루 퍼트넘 조는 이날 더블 보기를 1개 했으나, 버디를 5개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들은 1,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써내며 2위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 조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상 등극을 노리던 저스틴 토머스-버드 컬리(이상 미국) 조와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조는 2라운드까지 나란히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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