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이 가족 3명에 흉기 휘둘러 9개월 아들 숨져

입력 2018-04-28 10:35  

30대 가장이 가족 3명에 흉기 휘둘러 9개월 아들 숨져
아내와 세살배기 딸 중태, 자신도 범행 후 자해 수술중

(하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가장이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생후 9개월 된 아들이 숨지고, 아내와 딸이 중태에 빠졌다.
자신도 범행 후 자해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5)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하남시 풍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아내 B(37)씨와 세살배기 딸, 아들 C군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태어난지 9개월된 C군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씨와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A씨도 범행 후 자해해 병원에서 긴급 수술 중이다.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A씨 등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중태여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나마 부상이 덜한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t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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