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과거 종합격투기 황제로 군림하며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2·러시아)가 22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승리했다.
표도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즈먼트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198 메인이벤트 헤비급 그랑프리 8강전에서 프랭크 미어(39)에게 1라운드 48초 만에 KO로 승리했다.
표도르의 종합격투기 경기 승리는 2016년 6월 17일 EFN 50에서 파비오 말도나도(38·브라질)에게 판정승한 이후 처음이다.
표도르는 지난해 7월 24일 맷 미트리언(40·미국)과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1라운드 1분 14초 만에 TKO로 패배한 바 있다.
이날 경기로 표도르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37승 5패 1무효가 됐다.
경기 초반 미어에게 기습 공격을 당한 뒤 비틀거린 표도르는 자세를 가다듬은 뒤 오른손 훅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표도르는 어퍼컷 연속 공격으로 미어를 넘어뜨렸고, 곧이어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표도르는 4강에서 차엘 소넨(41·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장소와 날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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