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30일 남북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교적 성과와 달리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회담의 핵심 의제가 경제보다는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외교·안보적 현안으로 실질적인 경기 펀더멘털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던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남북 경협 기대주였던 건설, 철강, 비금속 광물 업종의 지난주 후반 약세 반전이 정점 통과의 시그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드 해소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은 북한의 경제 개방, 남북 경제협력 정책"이라며 "아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확립된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특구건설, 해주항 활용, 개성공업지구 재개,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등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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