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집트에서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축구선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자신의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한 자국 축구협회에 화가 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살라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랍어로 "미안하지만 이건 큰 모욕이다. 더 세련된 방식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랐다"라고 썼다.
트윗의 배경은 이집트축구협회가 대표팀 전세기 외부에 살라의 사진을 쓴 것이다.
대표팀 전세기는 공식 후원사인 이집트 이동통신사 WE가 제공한 것으로, 살라는 다른 이통사인 보다폰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살라의 에이전트는 이집트축구협회가 살라의 초상권 관리업체의 서면 동의 없이는 살라의 사진을 쓸 수 없다며 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전혀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살라는 이집트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앞장서면서 이집트 축구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살라의 트윗이 나온 이후 팬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살라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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