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1분기 모래 항만 물동량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모래 채취 금지 등 영향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모래를 비롯한 철재, 유지류, 기계류, 목재 등 대부분 품목의 물동량이 감소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래 항만 물동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5.1%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철제와 유지류도 각각 31.8%, 28.6% 감소했다.
해수부는 작년 1월부터 남해 EEZ에서 진행하던 바닷모래 채취를 환경파괴 등 이유로 재허가하지 않으면서 모래 물동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철재 물동량은 조선업 불황으로 광양 지역에서 생산된 철재의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조선소가 있는 고현항 등으로 반입되는 연안운송 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품목 물동량도 유지류(-28.6%), 기계류(-28.4%), 목재(-23.3%), 원목(-22.7%), 시멘트(-22.0%), 무연탄(-21.3%) 등이 감소했다.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3억6천979만t(수출입화물 3억1천654만t, 연안화물 5천325만t)으로 작년 1분기(3억9천732만t) 대비 6.9% 감소했다.
비(非)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천394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2억8천268만t)보다 10.2%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작년 1분기 3.3% 증가한 654만1천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포항항, 대산항은 1분기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광양항, 인천항은 감소했다.
◇ 2018년 1분기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
┌───────┬────┬────┬───┬───────────┬───┐
│구 분 │’15.1분│’16. 1 │’17.1│ 최근 3개월 │’18.1│
│ │ 기 │ 분기 │ 분기 ├───┬───┬───┤ 분기 │
│ │││ │’18.1│’18.2│’18.3│ │
│ │││ │ 월 │ 월 │ 월 │ │
├───────┼────┼────┼───┼───┼───┼───┼───┤
│ 총물동량 │36,071 │37,564 │39,732│12,821│11,817│12,342│36,979│
├───────┼────┼────┼───┼───┼───┼───┼───┤
│전년 동월 대비│1.6 │4.1 │5.8 │-5.2 │-7.8 │4.4 │-6.9 │
├──┬────┼────┼────┼───┼───┼───┼───┼───┤
││수 출 입│30,565 │30,945 │32,079│11,010│10,158│10,487│31,654│
│││││ │ │ │ │ │
├──┼────┼────┼────┼───┼───┼───┼───┼───┤
││연안│5,506 │6,619 │7,653 │1,811 │1,659 │1,855 │5,325 │
│││││ │ │ │ │ │
└──┴────┴────┴────┴───┴───┴───┴───┴───┘
(자료 : 해양수산부)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