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사가 정이품송 이야기·설화 설명…생태 탐구도
낙화·목불 조각·전통주·대장장이 체험 기회도 제공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正二品松)을 좀 더 가까이서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0일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전통문화보존회에서 마련하는 이 행사는 내달 5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2차례에 걸쳐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오감만족'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진다.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 사업'의 지원을 받는 이 프로그램은 정이품송 주변을 문화 해설사와 함께 거닐면서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설화를 듣고, 퀴즈 등을 통해 생태를 탐구하는 형식이다.
2014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15년과 2017년 문화재청 우수 프로그램에 뽑혔다.
행사에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烙畵匠) 기능보유자인 김영조씨, 13호인 야장(冶匠) 기능보유자 설용술씨, 21호인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기능보유자 하명석씨, 3호인 송로주(松露酒) 제조 기능보유자 임경순씨가 참여해 낙화·대장장이·목불·양조기술을 선보이고,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참가자는 하루 40명으로 제한된다.
보은전통문화보존회 관계자는 "문화재를 단순히 보거나 촬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손으로 만지고 함께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ojeongipumsong.co.kr)나 전화(☎ 070-7795-3989)로 하면 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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