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김인국 월드옥타 명예기자(선양) = 중국 랴오닝성 푸순시의 신한민속촌(촌장 김관식)은 사막화 방지와 친환경 녹지 조성을 위해 조선족과 한족이 함께한 '사랑의 나무 심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주선양한국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재선양대한체육회청소년봉사단의 후원으로 지난 28일 열린 이 행사에는 푸순·안도·장강 노인회화 심양대학생연합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가해 소나무를 비롯해 사과·배·앵두나무 등 500주를 신한민속촌의 민둥산 자락에 심었다.
김창남 주선양한국총영사는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가 열리는 시기에 재중동포와 한족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희망의 나무를 심게 돼 무척 뜻깊다"고 환영했고, 김용재 관광공사 선양지사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해온 민속촌 주변이 푸른 숲으로 바뀌어 지역 녹화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조선족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 온 안도예술단이 행사에 앞서 농악공연을 펼쳤고 민속촌 주변의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10여 마리의 돼지 분양식도 열렸다.
신한민속촌은 2007년부터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5천여 그루를 식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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