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자취감춘 명태 돌아오나…울릉 앞바다 1마리 또 잡혀

입력 2018-04-30 10:59  

동해안서 자취감춘 명태 돌아오나…울릉 앞바다 1마리 또 잡혀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동해안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춘 명태가 연이어 잡혔다.
30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선적 풍어호(1.29t) 선주 김종주(78)씨가 전날 오전 7시 10분께 북면 딴바위 앞바다에서 61㎝ 명태 1마리를 낚았다.
그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낚시하다가 명태를 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명태를 살리기 위해 급히 항구로 돌아와 수협 활어장에 명태를 보관하고 있다.
2월 초 독도 인근 바다에서도 길이 30㎝ 명태 1마리가 조업을 위해 쳐둔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또 이달 10일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명태 200여 마리가 그물에 포획됐고 17일에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연안자망에 명태 1마리가 잡혔다.
명태는 동해와 북태평양 수온 2∼10℃ 해역에 서식하는 대구과에 속하는 물고기다.
동해안에서 많이 잡혀 한때 국민 생선이란 별칭이 붙었으나 2000년 이후 남획,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5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전자 열성화 방지를 위해 체장 45㎝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 1마리당 50만 원을 포상하는 한편 매년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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