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남 목포서도 남북 교류·평화 염원이 뜨겁다.
한반도 서남단 거점도시인 목포에 세워진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와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이 남북 교류와 평화를 상징하고 염원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목포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도로망인 국도 1호선의 출발 기점이다.
국도 1호선은 목포와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구간(939.1km)으로 1906년에 착공, 1911년 개통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목포 유달산 우체국 옆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삼학도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은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곳이다.
기념관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날짜에 맞춰 2013년 6월 15일 개관했다.
대통령집무실 등 남북 평화와 민주화에 평생을 바친 김 대통령의 혼을 느낄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30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의 상징인 국도 1호선 기념비와 기념관을 찾은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기념 촬영도 하는 등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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