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300여 마리로 많이 늘어난 우포늪 따오기를 다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경남 창녕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따오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중단했던 일반인 따오기 관람을 내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2016년 10월 부분개방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부턴 주변 역사체험관과 방사장 둘레길까지 개방한 바 있다. 그러다가 AI가 확산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부분개방 이후 따오기복원센터를 관람한 사람은 293회에 걸쳐 5천278명에 이른다.
개방이 중단된 후 따오기복원센터는 차량과 드론을 활용, 하루 4차례 진입로와 케이지 지붕·방역 발판 등에 대해 방역활동을 강화해왔다.
다시 복원센터가 개방돼 방문객들은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따오기 생태 특징과 날아다니는 모습, 먹이 먹는 모습 등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전문 역사체험관에선 따오기 멸종원인, 따오기 복원 목적, 증식과 사육 등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따오기 부화, 먹이 먹이는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AI 피해 없이 따오기를 지켜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따오기를 다시 관람할 수 있게 됐으니 천연기념물 제198호 겸 멸종위기종 2급인 따오기를 많이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따오기 관람 신청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하루 전에 하면 된다.
☎055-530-1574
b94051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