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해 환자 맞춤형 진단·치료법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인의 질환 진단과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용 인공지능(AI)이 2020년까지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의료 AI인 '닥터 앤서'(Dr. Answer)를 개발하기 위한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닥터 앤서는 의료 영상, 유전체 정보 등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특성에 맞는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이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이 사업에는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은 50억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사업을 총괄하며 25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 IC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기업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의료 SW 분야에서 새 시장을 창출하고,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같은 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닥터 앤서'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내 유수 병원과 기업이 힘을 한데 모은 만큼, 지능형 SW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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