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세계 최대 물류부동산업체인 프로로지스가 미국 내 라이벌이자 산업용 부동산업체인 DCT 인더스트리얼 트러스트를 인수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로로지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DCT의 지분과 부채를 84억 달러(9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DCT 주주들은 1주당 프로로지스 1.02주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 27일 DCT 마감가로부터 1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양사 이사회는 이미 만장일치로 이번 인수합병을 승인했고, 인수는 오는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로로지스로선 이번 인수가 지난 2011년 AMB 프로퍼티 코퍼레이션을 87억 달러에 인수한 이래 최대 규모다.
프로로지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캘리포니아 남부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뉴욕, 뉴저지, 시애틀 등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로지스는 전 세계에서 3천200개 넘는 부동산을 소유·운영하고 있고, 고객사만 5천 곳이 넘는다. 회사 물류부동산의 70% 이상은 미국에 근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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