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설승은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비판하며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서울의 친노조 정책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안 후보는 일자리 정책의 효과에 의문을 각각 제기하면서 박 시장의 대항마를 노리며 '협공'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김 후보는 오전 여의도당사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하철 공사들이 하나로 통합하는 바람에 경영 효율화도 낮아지고 대시민 서비스의 질도 떨어진다"며 "박 시장이 노조 표만 의식해서 국제적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지하철에서 노조 힘만 강해 파업이나 정치투쟁이 벌어지면 시민이 엄청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면서 "경기도지사를 8년 하며 청렴도 하위에서 5년 만에 1위로 만든 데는 감사원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감사관 자리에 임명했기 때문"이라고 자찬했다.
김 후보는 오전 서울 가양역을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강서, 양천, 구로, 금천구 일대 거리와 상가 지역 등을 훑었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통일광장 기도회'에도 참석했다.
안 후보는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돈만 쓰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것이 박원순 시장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 후)지난 3주간 서울시민들에게 서울이 바뀌었는지 물었는데, 답변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똑같다'였다"며 "박 시장 측근들은 박 시장 비호 아래 세를 불리고 영역을 넓혀나갔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대표적인 것이 실업률로 전국에서 최악인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자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오히려 돈만 쓰고 나아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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