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집권당 차기 총재감에 30대 고이즈미 인기…아베와 동률 1위

입력 2018-05-01 10:47  

日집권당 차기 총재감에 30대 고이즈미 인기…아베와 동률 1위
닛케이 조사 결과…이시바 "내가 총리면 어떻게 답변할까 계속 생각"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7) 수석 부(副)간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나란히 꼽혔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올해 9월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뽑히는 것이 어울리는가"를 질문한 결과,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이 각각 26%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아베 총리는 2%포인트,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은 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아베 총리는 1월 조사에선 같은 질문에 35%를 얻었지만 이후 사학스캔들이 재점화하면서 선호도가 낮아졌다. 반면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은 1월 조사에서 18%를 얻었지만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조사에서 1위였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이번 조사에선 4%포인트 낮아진 21%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총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국회 개회 중으로 정부·여당이 힘든 상황인 만큼 이 시기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각료 재직 시 각료석에 앉아 '나는 총리가 되면 어떻게 답변할까'라고 계속 생각했다"고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사회보장, 재정, 금융, 외교에 관해 나는 어떤 방향이라고 확고하게 자신을 갖는 것이 출마 표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에 대해 "내가 간사장 시절 그는 청년국장이었는데, 함께 여러 일을 했고 높이 평가한다"며 "언젠가는 일본을 짊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며 "다만, 그것은 본인(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신이 총재 선거에 나설 경우 내걸 정책에 대해 "헌법 9조 개정은 필요하다"면서도 "이 주장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우선 순위로 보면 최상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무력공격이라고 즉각 인정할 수 없는 '회색 지대 사태'에 대한 대응을 법제와 (관련) 능력 측면에서 진행하는 등 헌법에 손을 대지 않고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많다"며 "정치적 자원을 개헌에 쏟아붓는 것은 좀 더 세상이 안정되고 난 후"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아베 정권에서 엔화는 약세였고, 주가는 올랐다"며 "대담한 금융투자와 기동적 재정 투자의 성과로 이를 그만둘 선택지는 없다"면서도 "과연, 이 정책의 지속이 가능한 것이냐"고 되물은 뒤 "금융완화와 재정투자를 계속하면서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여 임금을 늘리는 정책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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