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통산 25번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FC 바르셀로나가 '카퍼레이드'로 팬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3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붕이 트인 이층 버스에 트로피와 함께 탄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헤라르드 피케 등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셀카'를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팬은 깃발을 흔들고 환호성을 보내며 함께 축하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날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친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해 34경기 만에 라 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2년 만의 리그 정상 탈환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이미 우승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힌 '살아있는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카퍼레이드에 참석해 팬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나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팀의 상징과도 다름없던 그는 이번 시즌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공식 선언하며 눈물을 흘린 이니에스타는 카퍼레이드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등 정든 팀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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