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에 거점을 둔 중견 은행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5/3 은행)가 차세대 고객을 겨냥한 특별 판촉 행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5/3 은행은 자사 이름을 상기하는 오는 3일, 최대 시장인 시카고 일원 19개 제휴 병원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들에게 현금 각 1천53달러(약 115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5/3은행 측은 예비 부모들에게 공짜로 생긴 이 돈을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 학자금 저축 프로그램 '529 플랜' 가입 또는 아기 명의 계좌 개설에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현금 사용처 결정권은 각 가정에 있다.
제휴 병원은 시카고대학 부설 '코머 어린이 병원', 로욜라의대 부속병원, 러쉬의대 부속병원, 마운트 사이나이 종합병원 등 대부분 대형 병원들이다.
은행 측은 2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현금 선물'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3 은행은 지난해 본사 소재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처음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자 범위를 확대했다.
오하이오 저널-뉴스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5/3 은행의 '특별 선물'을 받은 아기는 모두 108명이라고 전했다.
1858년 설립된 5/3 은행은 1908년 서드 내셔널 뱅크(Third National Bank)와 피프스 내셔널 뱅크(Fifth National Bank)의 합병에 따라 출범한 은행으로,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켄터키·테네시·웨스트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플로리다 등에 1천1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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