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발생 원인 찾는다…충남도 연구용역 착수

입력 2018-05-01 11:45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 찾는다…충남도 연구용역 착수
시·군별 쓰레기 처리비용 분담률 산정 등에 활용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해양 쓰레기 발생 원인을 찾고 원인별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해 '해양오염물질 발생원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해양 쓰레기 관리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가 되는 발생량과 그 원인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으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해양 쓰레기, 유류잔존물질 등 해양오염물질 전반에 대한 발생량과 유입경로, 원인을 조사해 지역 실정에 맞는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해양 쓰레기 유입량 추정 모형 기법을 도입해 전체 유입량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하천하구 육상 기인을 비롯해 해상 기인, 외국 기인 등 발생원별로 구분해 유입량을 조사한다.
하천하구 유입 쓰레기 조사는 홍수기, 갈수기, 평수기로 나눠 금강유역에서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쓰레기 처리비용의 시·군별 분담률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안가 쓰레기 조사는 해안에 떠밀려온 쓰레기, 해상에 부유하는 쓰레기, 바다 밑에 침적한 쓰레기 등으로 나눠 해양 쓰레기의 분포를 격월 단위로 조사한 뒤 충남 해역의 해양 쓰레기 총 현존량 및 분포 특성을 추정할 예정이다.

유류잔존물질 조사는 해안정점 40곳에서 격월 단위로 6차례 진행되며, 유류 찌꺼기에 대해서는 발생 원인지 역추적 모형을 활용해 추적한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시·군별 해양 쓰레기 유입 기여도에 따른 비용 분담 및 분배 방안을 제시하고, 발생원별·오염 분포별 해양 쓰레기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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