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급 이상 간부 전원에 '노동 교육'

입력 2018-05-02 06:00   수정 2018-05-02 10:00

서울시, 4급 이상 간부 전원에 '노동 교육'

박원순 시장도 교육 대상…정책에 '노동존중' 관점 담기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4급 이상 간부 전원이 노동 교육을 받는다. '노동 존중' 철학을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간부 205명을 대상으로 노동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문성현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강사로 나서 '격차 해소와 사회적 대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서울시는 노동 관련 업무 담당자 등 5급 이하 직원(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노동 교육을 하던 것을 올해부터 시장을 포함한 전 직급으로 확대했다.
25개 자치구와 민간위탁기관도 교육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교육 대상자가 지난해 3천200명에서 2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노동 교육 강사로는 문성현 위원장과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서울시 마을노무사로 활동 중인 공인노무사 등이 참여한다. 노동계 인사들은 노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인노무사는 노동법 기초와 실제 사례 중심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강사로 나서는 문 위원장은 "낙수효과에 기댄 과거 이윤 주도 성장에서 소득이 뒷받침되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노동이 배제된 정책·문화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포용적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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