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친정 다저스전서 6이닝 10K 2실점에 타점까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갈 길 바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농락당해 3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연전 첫날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12승 16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두 애리조나(20승 8패)와는 8경기 차이다.
올 시즌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1승 6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표류하는 다저스를 격침한 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 2선발로 활약했던 우완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올해 구속 저하로 고전하는 그레인키는 다저스 타자의 노림수를 꿰뚫고 있는 것처럼 코너워크와 볼 배합으로 삼진 10개를 빼앗았다.
그레인키는 2회말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0-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야스마니 그란달과 족 피더슨의 적시타로 2점, 7회초 맥스 먼시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 3-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말 2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으로 다시 2점을 헌납했다.
8회초 피더슨의 희생플라이와 맷 켐프의 안타로 2점을 추격한 다저스는 그러나 8회말 A.J. 폴록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다저스는 2일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4월 한 달 동안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은 3일 선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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