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김채영,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 결승 격돌

입력 2018-05-01 20:11  

최정·김채영,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 결승 격돌
준결승서 나란히 중국 선수 꺾고 3번기로 우승 경쟁
상대 전적은 최정이 김채영에 8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여자바둑의 간판 최정 9단과 김채영 3단이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1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허 5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최정은 중반에 접어들어 좌하귀 흑 대마를 잡아 우세를 확립했고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 항복을 끌어냈다.
그동안 리허와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로 뒤졌던 최정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도 회복했다.
앞서 최정은 16강에서 중국 인취 2단, 8강에서는 역시 중국 루민취안 4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김채영 3단은 중국의 위즈잉 6단과 준결승에서 350수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초반 포석부터 유리하게 형세를 이끈 김채영은 종반 끝내기에서 위즈잉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우세를 지켜 반집을 남겼다.
국내 선발전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은 김채영 3단은 본선 24강에서 일본 뉴에이코 2단, 16강에서 중국 가오싱 4단, 8강에서 일본 셰이민 6단을 연파했다.
4강에서는 중국랭킹 1위 위즈잉 6단마저 따돌려 생애 처음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최정 9단과 김채영 3단은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최정 9단이 8전 전승으로 압도적으로 앞서있지만, 김채영 3단은 올해 33승 10패로 다승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
결승 3번기는 7월 23·25·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세기 현대바둑을 개척한 '기성' 오청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는 한국에서 4명, 주최국 중국은 7명, 일본 4명, 대만 2명, 와일드카드 3명과 유럽·미주에서 4명 등 모두 24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중국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천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이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