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평양 개최를 탐색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일 '북한, 평양개최 탐색하다'라는 소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1일 현재 당 간부에게도 개최지 등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평양 개최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은 미국을 '불구대천'의 적이라고 지목해 왔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미국의 리더가 머리를 숙이고 방문했다는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북한 측은 '정치적 야심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에는 방북을 결단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다고 한다"는 견해를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에선 판문점 개최안에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주인공이 되는 듯한 선택을 트럼프대통령이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한 소식을 전하며 "이미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 측에도 판문점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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