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를 들썩이게 한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26)가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주는 '올해의 선수' 상을 받는다.
FWA는 1일(현지시간) 400명 넘는 회원의 투표 결과 살라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20표 미만의 차이로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1948년 제정 이래 아프리카 선수가 '올해의 선수'가 된 건 살라가 처음이라고 FWA는 덧붙였다.
FWA는 살라와 더브라위너가 전체 90% 넘게 득표했으며, 해리 케인(토트넘)이 이들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고 덧붙였다.
표를 받은 또 다른 선수로는 세르히오 아궤로,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페르통언(토트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닉 포프(번리)가 있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처음 치른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폭발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기자들에게서도 올 시즌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한편 FWA는 처음으로 올해의 여자 선수도 선정했는데, 첼시 레이디스의 공격수 프랜 커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0일 런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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