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중부연안에 냉수대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해양환경·어장정보 시스템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해역 저층에 수온 6~8도의 차가운 물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남풍계열의 바람에 계속해서 불어 표층의 따뜻한 물이 외해로 밀려나고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저층의 찬물이 상승해 냉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하순 동해 중부 해역의 표층 수온을 보면 강원도 강릉 10~13도, 삼척 9~12도, 경북 울진 12~14도, 포항 12~14도다.
냉수대는 연안에 주변의 정상적인 수온보다 5도 이상 낮은 찬물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처럼 급격한 수온 변화가 나타나면 양식 생물의 대사활동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대량 폐사할 수 있다.
짙은 바다 안개를 발생시켜 선박의 운항안전을 위협하고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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