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치구 별로 한 곳씩 체험장 설치…"시민 호응 좋아"
(대전·세종=연합뉴스) 한종구 이재림 기자 = 대전시는 도시민에게 양봉 체험 기회를 주는 도시 양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민에게 직접 꿀벌을 분양해 꿀을 채취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대전시는 최근 시청 5층 야외옥상,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곳에 벌통을 설치했다.
생산된 꿀은 양봉산업 저변확대와 생태도시 대전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쾌적한 자연 속에서 양봉 체험을 하고 직접 수확한 꿀과 화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자치구 별로 한 곳씩 시민 양봉체험장을 마련했다.
대청호반길, 갑천, 동학사 등 나들이 장소와 무수천하마을 등 농촌체험마을 주변에 체험장을 둬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양봉 체험을 통해 시민의 심신을 회복하고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연동면 명학리 황협주 농가와 전의면 다방리 정근수 농가 2곳에서 양봉 체험장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명 늘어난 150명이 시민 양봉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으로 3차례에 걸쳐 꿀과 화분을 얻게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최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는데, 일주일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며 "생산되는 꿀과 화분은 참여자 모두에게 골고루 배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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