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다·불빛열차 3개 노선 운영…2009년부터 총 109만명 유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기존 철도 선로와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상품인 '경북 나드리 열차' 이용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타(동대구역∼봉화 분천역), 바다(동대구역∼포항역), 불빛(동대구역∼청도역) 3개 노선에 나드리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열차 4량(193석)을 3개 노선에 번갈아 투입한다.
열차 이용객은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109만1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이용객이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 6천700명으로 출발해, 2010년 13만2천100명, 2011년 15만7천300명, 2012년 18만300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3년 17만1천900명, 2014년 17만2천500명, 2015년 15만6천200명, 2016년 10만8천900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열차 정비를 하고 12월 한 달 운영했으며 이용객은 54명이다.
올해는 이달 현재까지 3천620명이 열차로 여행했다.
도는 10년 가까이 열차를 운행해 같은 장소를 다시 찾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노선 변경, 열차 내외부 정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객실을 일반실뿐 아니라 이벤트실, 노래방, 전망석, 카페 등으로 꾸미고 통기타, 색소폰 공연 이벤트도 진행한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일 도내 북부권을 중심으로 순환열차로 운행하다가 산타는 토·일, 바다는 금요일 주간, 불빛열차는 금요일 야간으로 노선과 운행 일정도 변경했다.
최근에는 주 중에 '열차를 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단체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열차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운용한다.
올해 봄 여행주간과 가정의 달을 맞아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교통체증 걱정 없이 가족이나 연인이 열차를 타고 경북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며 "이용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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