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조현민 자택 '비밀 공간' 확인…수사 탄력

입력 2018-05-02 17:16   수정 2018-05-02 17:21

관세청, 조현민 자택 '비밀 공간' 확인…수사 탄력

인천본부세관 압수수색 과정서 확인…장시간 현장 조사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세관 당국이 2일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의혹으로만 나돌던 '비밀 공간'을 실제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사관들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보로 접수된 한진그룹 일가의 '비밀 공간'을 확인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21일 조현아·원태·현민의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이날 확인된 비밀 공간은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다.
관세청은 이 공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물품이 보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세관 당국이 이 비밀 공간에서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확보할 경우 지금까지 신용카드 분석에 한정됐던 탈세·밀수 혐의 조사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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