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대화와 협상 통해 무역문제 해결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이 미중 무역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4일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대표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므누신 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대표단과 함께 중미 무역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 대변인은 이번 대화에서 중국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여러 차례 중미 무역관계의 일부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면서 "양국은 세계 1, 2위 경제 주체로서 협상을 통해 적절히 이견을 해결한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공동이익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세계 경제 회복과 안정에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미 경제의 무게감을 고려한다면, 1차 협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미국이 중미 경제·무역 관계 안정 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성의와 상호 존중, 평등 협상, 상호 공영의 태도를 갖고 협상에 임해야만 양측이 건설적인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가 포함된 미국 대표단은 3∼4일 이틀간 베이징에 머물며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대표단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 부총리, 중산(鐘山) 상무부장, 류쿤(劉昆) 재정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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