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아이 엠' 쇼케이스…"현아 선배와 한무대 서고파"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걸그룹 포미닛과 씨엘씨 뒤를 이을 큐브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이 베일을 벗었다.
'(여자)아이들'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앨범 '아이 엠'(I AM)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다.
아이들은 엠넷 '프로듀스 101'과 '언프리티 랩스타'로 주목받은 래퍼 전소연(20)을 주축으로 구성된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조미연(21)과 서수진(20)은 내국인이지만 민니(21)는 태국 방콕, 우기(宋雨綺·19)는 중국 베이징, 슈화(葉舒華·18)는 대만 타이베이 출신이다. 공모전을 통해 정한 팀명에는 여섯 명의 개성 있는 여자아이들이 모였다는 의미가 담겼다.
멤버들은 경쟁이 치열한 걸그룹 시장을 실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연은 "우리는 작사·작곡에서 안무 창작까지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팀"이라며 "서로의 장점을 가장 잘 아는 만큼 표현하고자 하는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연은 "올해 목표는 저희를 알리는 것"이라며 "신인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절박했던 연습생 때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소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발레를 했는데, 빅뱅의 무대를 본 뒤 가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관뒀다"며 "데뷔 과정에서 리더로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솔로로 활동할 때보다 확실히 부담감이 덜하다.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유창한 우리말로 좌중을 놀라게 한 우기는 "현아 선배님의 무대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이제 숙소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멤버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민니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가수가 되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고, 슈화도 "언젠가 현아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첫 앨범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는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으로 리더 전소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사랑에 빠진 여자가 당신을 위해 춤추겠다는 메시지를 경쾌하고 열정적인 비트에 실었다.
앨범에는 또 '달라'($$$), '메이즈'(MAZE), '돈트 텍스트 미'(DON'T TEXT ME), '알고 싶어', '들어줘요' 등이 수록됐다. 전소연은 '들어줘요'를 뺀 전 곡의 작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들의 데뷔앨범 '아이 엠'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