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9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끝난 제18회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남자 68㎏급 1위에 올랐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대훈은 지난달 30일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황연준(상명대)과 최종 결승을 치러 23-8로 이기고 국내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게 됐다. 이대훈은 2010년부터 9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이대훈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남자 63㎏급에서 우승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는 겨루기 부문 10개에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4년 전 인천 대회까지는 겨루기 16체급만 치러졌다.
올해 아시안게임 겨루기는 남자 58㎏급·63㎏급·68㎏급·80㎏급·80㎏초과급과 여자 49㎏급·53㎏급·57㎏급·67㎏급·67㎏초과급으로 나눠 개최한다.
남자 58㎏급의 김태훈(수원시청)도 2013년부터 6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1일 고교생 장준(홍성고)과 2차 결승전에 연장까지 치르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 뒤 결국 감점 수가 적어 힘겹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땄다.
인천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여자 57㎏급의 이아름(고양시청)도 결승에서 김아름(영천시청)을 12-3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고생 강보라(성주여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심재영(고양시청) 등이 버틴 49㎏급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강보라는 앞서 16-5로 누른 심재영과 최종 결승에서 다시 만나 18-8로 점수 차를 벌린 3라운드에서 상대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여자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오혜리(춘천시청)를 2차 결승 끝에 꺾고 1위에 올랐다.
◇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겨루기)
▲남자부 = 58㎏급 김태훈(수원시청), 63㎏급 조강민(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 80㎏급 이화준(성남시청), 80㎏초과급 이승환(한국가스공사)
▲여자부 = 49㎏급 강보라(성주여고), 53㎏급 하민아(삼성에스원),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 67㎏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