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감귤 해충 썩덩나무노린재 방제법 연구

입력 2018-05-02 17:36  

친환경 감귤 해충 썩덩나무노린재 방제법 연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친환경 감귤 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썩덩나무노린재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감귤 재배 과수원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주는 문제의 해충인 썩덩나무노린재 방제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이다.
콩류와 과수 등 작물과 각종 관상수 등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는 이 해충은 연간 1∼2회 발생한다. 도내 감귤 과수원에는 주로 9∼10월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성충은 침으로 과실의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써 착색이 빠른 품종일수록 피해가 크다. 피해 과실은 과피에 흑색∼갈색의 반점이 생긴다. 과피의 착색이 나빠지고, 과육 부분은 스펀지처럼 된다. 심하면 기형이 되기도 한다.
화학적 방제를 하는 관행 농법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썩덩나무노린재의 연중 발생 특성과 피해 특성 등을 조사하고, 페로몬 트랩이나 유기농 자재 등을 이용한 효과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방제기술이 개발되면 감귤 친환경 재배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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