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0.7%보다 떨어져…EU 전체도 0.4% 상승에 그쳐
3월 실업률 8.5%로 2월과 동일…2008년 12월 이후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를 가리키는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 성장에 그쳐 유럽에서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2일 올해 1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0.7%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할 때 유로존의 올해 1분기 GDP는 2.5% 성장했으나 작년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2.8%에 비해선 성장세가 누그러진 것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에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이 보호무역주의 위험에 직면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U 전체의 1분기 GDP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0.4%를 기록, 직전인 작년 4분기의 0.6%보다 성장세가 떨어졌다.
작년 1분기와 대비하면 2.4% 성장한 것으로, 작년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률보다 0.3% 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유로존의 지난 3월 실업률은 연간 기준으로 8.5%를 기록, 지난 2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 3월의 9.4%보다 0.9% 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EU 전체의 3월 실업률도 7.1%를 나타내 지난 2월 수준으로 유지했고, 작년 3월(7.9%)에 비해선 0.8%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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