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4천명 예약, 전년보다 7.8% 증가…중국·대만 개별관광객 발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서귀포시에서 펜션 단지를 운영하는 현모(44)씨는 어린이날이 낀 주말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부쩍 바빠졌다.
5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부터 대체휴일인 7일까지 독립 객실 10여 개가 모두 예약돼 객실 청소며 주변 정리에 여념이 없다.
현씨는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지난달부터 예약을 해왔다"면서 "가정의 달인 이달 관광객들의 방문예약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7일 나흘간 관광객 18만4천여명이 제주 관광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여명에 견줘 7.8% 증가했다.
날짜별로는 4일 4만9천명, 5일 4만8천명, 6일 4만3천명, 7일 3만4천명 등이다.
항공편으로 16만3천여명, 선박편으로 2만1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항공편 평균 예약률은 87∼92%로 사실상 만석 수준이다.
관광업체 예약률은 콘도미니엄·펜션 75∼85%, 관광호텔 65∼75%, 렌터카 75∼90%, 골프장 30∼45%, 전세버스 65% 이상을 기록했다.
도내 주요 면세점도 중국·대만 등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대거 찾으면서 판매실적이 좋아졌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지난 3월까지 7천666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 3개월간 4천130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85.6% 나 증가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한·중 관계 회복과 국제정세 경색이 풀리면서 중국과 대만 개별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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