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는 외계인 취급당해"…'색깔론'에 십자포화

입력 2018-05-03 10:45  

민주 "홍준표는 외계인 취급당해"…'색깔론'에 십자포화
"조원진과 '막말배틀' 수준…대한애국당과 통합 권해"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색깔공세를 편다고 보면서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홍 대표의 '빨갱이' 발언을 포함해 '차기 대통령 김정은', '주사파 합의' 등 논란을 산 언급을 싸잡아 작심하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정상회담 폄훼는 도를 넘고 있다"며 "민족자주 원칙은 72년 박정희 정부 시절 합의한 7·4 남북공동성명에 포함돼 있고 노태우 정부 남북기본합의서에도 포함됐는데,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도 주사파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들고나오는 한국당의 해묵은 안보장사는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홍 대표가 이제 막 내지른다. 차기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 것 같다는데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다"면서 "홍 대표의 막말 대행진 때문에 한국당 지지율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는데 홍 대표만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전날 창원 발언에 대해서도 "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에서 빨갱이 운운하며 색깔론 타령을 하고 있다"며 "홍 대표의 눈에는 빨갱이만 보이고 지역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유독 한국당과 홍 대표만 냉전적 사고에 빠져 민심과 분단선을 긋고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있다"며 "시대 흐름을 거부하다 보면 멸종된 공룡 처지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협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홍 대표가 갈 데까지 가는 것 같다"며 "(국민이 홍 대표를) 국민 외계인 취급하고 있는데, 본인 스스로 외계인 취급 당하는 줄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후 쏟아지고 있는 홍 대표의 막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막말배틀' 수준"이라며 "대한애국당과 막말연대, 더 나아가 통합을 권해 드린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욕설한 조원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접수한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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