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제의 종합효과 1위는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데이비드 지브스바 박사 연구팀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제들의 효과를 다룬 연구논문 53편을 종합 분석,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이 연구논문들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NSAID(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셀레콕시브, 디클로페낙)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 ▲코티손 관절강 내 주사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 ▲히알루론산(HA) 관절주사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결과이다.
종합적인 효과 평가에서는 나프록센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브스바 박사는 밝혔다.
단기적(4~6주) 통증 감소 효과는 코티손 관절강 내 주사가 가장 컸고 이어 이부프로펜, PRP 주사, 나프록센, 셀레콕시브 순으로 나타났다.
관절 기능 개선 효과는 나프록센이 가장 컸다. 이어 디클로페낙, 셀레콕시브, 이부프로펜 PRP 주사 순으로 효과가 있었다.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을 종합한 효과에서는 나프록센이 1위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코티손 주사, PRP 주사, 이부프로펜, 셀레콕시브가 뒤를 이었다.
히알루론산 관절주사는 통증 감소, 관절 기능 개선, 이 두 가지 종합 등 어떤 부문에서도 5위 내에 들지 못했다.
이 결과는 무릎 관절염 환자와 의사가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브스바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형외과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최신호(5월 1일 자)에 게재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