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건조한 첫 카페리 여객선 진수(종합)

입력 2018-05-03 14:13   수정 2018-05-03 19:37

국내기술로 건조한 첫 카페리 여객선 진수(종합)

10월 선사에 인도돼 제주~완도 항로 운항

(서울·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김동현 기자 = 국내기술로 설계하고 만드는 첫 카페리 여객선이 완성됐다.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은 3일 카페리 여객선 '실버 클라우드호'의 선체건조를 마치고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수식을 했다.


이 여객선은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아서 국내 조선소가 짓는 첫번째 여객선이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연안여객선의 안전성을 높이고 일감 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을 돕고자 2016년에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국내 신조를 유도하고 있다.
한일고속은 이 펀드의 첫번째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실버 크라우드호는 1만9천t급 카페리로 길이 160m, 폭 24.3m이며 승객 1천200명과 자동차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1만t급 이상 대형 연안여객선을 국내에서 건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미포조선이 2002년에 1만6천t급 여객선 성희호를 건조한 적이 있지만 이 배는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는 국제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8척의 카페리는 모두 일본에서 수입한 중고 선박이다.
대선조선은 이 여객선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비 50억원을 들여 국내 기술로 설계한 선형을 적용했다.
산업부는 한국선박기술, 대선조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과 함께 국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선형을 새로 개발했다.
새로운 선형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여객선보다 수송능력이 26% 늘었음에도 운항시간을 12% 단축하고 연료효율을 7% 이상 개선했다고 대선조선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성공적으로 진수된 카페리의 운항을 통해 연안여객선의 안전성 향상, 국내 조선사의 사업영역 확대와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은 실버 크라우드를 물에 띄운 상태에서 내장 작업을 마무리해 오는 10월 명명식 후 한일고속페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여객선은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lyh9502@yna.co.kr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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