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재선 도전 선언…"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것"

입력 2018-05-03 11:24   수정 2018-05-03 15:03

이재정 재선 도전 선언…"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것"

경기교육청서 출마회견…"어려운 환경에도 많은 성과 이뤄"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일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라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의 교육환경을 돌이켜 보면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4조원을 지방교육청으로 떠넘기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어려운 시기였다"라며 "그런데도 도교육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SA 최고 등급을 받았고 전국 최초로 전체 교육장을 공모로 임용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서 역사적인 촛불이 켜지면서 학생중심 교육을 완성할 기반이 조성됐지만, 지난 4년간 이를 완성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라면서 "앞으로 선생님은 희망을 노래하고, 아이들은 희망을 꿈꾸고, 학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나라를 나라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라는 부제가 붙은 출마선언문에는 주로 새로운 교육 정책보다 기존 정책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교육감은 크게 '416 교육체제 완성',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 '평화시민 교육 강화', '미래 혁신교육 발전', '안전한 학교' 등을 공약했다.
이 교육감은 출마회견 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가 되면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직무정지에 따른 교육감 권한대행은 강영순 제1부교육감이 맡는다.
이날 출마 선언 자리에는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등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참석했다.
이 교육감의 재선 출마가 이날 공식화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 대진표도 확정됐다.
선거는 이 교육감을 비롯해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이 나서 '4자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고려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이 교육감은 성공회대 초대·2대 총장, 국회의원,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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