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의의 부상으로 1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종합)

입력 2018-05-03 11:37   수정 2018-05-03 11:43

류현진, 불의의 부상으로 1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화려한 4월을 보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월 첫 등판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다 교체됐다.
0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타구가 된 2구째 공을 던진 뒤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이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으나 더는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투수를 페드로 바에스로 바꿨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12로 조금 떨어졌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설욕을 벼르고 있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다저스가 1회초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려 류현진은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닉 아메드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 타자는 폴 골드슈미트. 류현진은 자신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이던 '천적'을 맞아 시속 122㎞의 커브를 결정구로 선택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큰 산 하나를 넘은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타격감이 좋은 '내셔널리그 4월의 선수' A.J. 폴록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크리스 오윙스를 높은 쪽 빠른 공으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후 마레로 타석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를 일찍 떠나야 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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