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무엇이 강자를 만드는가

입력 2018-05-03 15:41  

[신간]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무엇이 강자를 만드는가
GDP 사용설명서·위험과 불확실성 및 이윤·왜 인문학적 감각인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 호주 작가 마이클 맥거의 잠에 관한 에세이.
'세상의 모든 달콤하고 괴로운 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잠을 잘 자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잠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책이다. 당연히 저자 자신이 평생 잠과 분투를 벌인 이야기가 주로 쓰여있다.
20여년간 예수회에 성직자로 몸담기도 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수면에 어려움을 겪었고 성인이 돼서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등 끊임없는 고통을 겪었다. 심지어 성직자로서 성당에서 강론하던 중 깜빡 졸아 마이크에 머리를 부딪힌 일도 있었다고.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면서는 아이들을 재우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더 수면이란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현대인을 잠에서 멀어지게 한 전구 발명가 에디슨이 잠자기를 싫어했다는 이야기,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 귀결로 이뤄진 서양 고전 '오디세이아' 이야기 등으로 출발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다만,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독자가 어떤 기술적인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은 아니다.
임현경 옮김. 현암사. 304쪽. 1만5천원.



▲ 무엇이 강자를 만드는가 = 환경부 등에서 오래 공직 생활을 하고 현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있는 정회석 씨가 쓴 책.
저자는 이 책에서 총 56종 동·식물의 생존 전략을 소개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할 것을 강조한다. 현재 인류가 처해 있는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는 자연의 전략을 배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KMAC. 247쪽. 1만4천800원.



▲ 번영과 몰락의 성적표 GDP 사용설명서 = 저명한 경제학자인 다이앤 코일 영국 맨체스터대 공공정책학과 교수의 저서.
저자는 GDP(국내총생산)가 그 중요성에 비해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문제의식 아래 역사 속 GDP와 현대 경제에서 갖는 의미 등을 비교적 쉽게 설명해 나간다. GDP 본래 목적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나라의 번영과 몰락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었는지 풀이한다.
김홍식 옮김. 부키. 240쪽. 1만6천원.



▲ 위험과 불확실성 및 이윤 = 미국 경제학자 프랭크 하이너먼 나이트(1885∼1972)의 저서.
알 수 없는 미래 상황에 관해 현재 사실을 기반으로 측정할 수 있는 위험(risk)과 측정할 수 없는 불확실성(uncertainty)을 명확히 구별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다. 금융시장과 기업가 기능에 관한 현대 경제학 이론의 토대를 놓은 고전.
이주명 옮김. 필맥. 472쪽. 2만원.



▲ 왜 인문학적 감각인가 = 미국 언론인 조지 앤더스의 저서.
이 책은 '포브스' 객원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2015년 포브스의 커버스토리로 쓴 기사에서 시작됐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우리 삶에서 인문학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며, 왜 최첨단 하이테크 시대인 21세기에 역설적으로 인문학적 감각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빅데이터라는 광활한 사막에서 헤맬 일이 더 많아지고, 수많은 데이터와 숫자의 의미를 해석할 줄 아는 인간의 판단이 더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김미선 옮김. 사이. 284쪽. 1만4천500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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