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해운대 모래축제가 오는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에서 펼쳐진다.
해운대구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2018 해운대모래축제가 19일부터 22일까지 'Hero(영웅), 모래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모래작품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6개국 모래작가 11명이 참가해 세종대왕, 이순신, 어머니, 아이언맨 등 위대한 영웅을 모래작품으로 선보인다.
반지의 제왕을 주제로 가로 30m, 세로 6m 크기의 대형 모래작품은 3D로 표현된다.
시민 모래작품 경연행사인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이외에 '샌드 아트 아카데미', '작가와 만남'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로 신설된다.
작가에게 모래조각 제작과 관련한 강의를 듣고 전문가와 함께 직접 모래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작가들이 제한시간 10분 안에 각자 실력을 뽐내고 관객 투표로 우승자를 뽑는 '10분 스피드 모래조각대회'도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보드를 타고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샌드보드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아 올해 2곳으로 늘어난다.
샌드 플레이 체험존, 모래 속 보물찾기, 두꺼비집 깃발 뺏기,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 어린이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해운대광장에는 고운바다길 분수, 프린지공연, 아트프리마켓, LED모래성, 꽃으로 꾸민 '플라워 카펫'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색 참여프로그램으로 즉석에서 팀을 나눠 물총 놀이를 하는 '게릴라 버블 서바이벌', 백사장이 클럽으로 변신하는 '7080샌드클럽', 시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웅으로 분장해 행진하는 '마이 히어로 퍼레이드' 등이 준비된다.
오는 19일 오후 7시 해수욕장 주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무빙 샌드 아트, PID(Performance In the Darkness) 퍼포먼스, 가수 효린의 미니콘서트, 해상멀티미디어 불꽃 쇼 등이 펼쳐진다.
20일에는 팝페라 콘서트와 VR 틸트 브러시 퍼포먼스, 21일에는 코미디 퍼포먼스와 색소폰 공연이 이어진다.
백선기 구청장은 "지난해 해운대모래축제에 2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고 996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생산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운대모래축제는 해마다 5월 말에 열렸는데 올해는 6.13 지방선거로 일주일 정도 앞당겨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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