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열흘간 시네마 나들이(종합)

입력 2018-05-03 21:28   수정 2018-05-03 21:3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열흘간 시네마 나들이(종합)

레드카펫 오른 배우들에 팬들 열광…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상영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막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전북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옥토 주차장에 마련된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배우 김재원과 채수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150여명의 유명 배우와 영화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 열기는 두 사회자가 등장한 순간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지면서 달아올랐다.
MBC 드라마 '로망스'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김재원과 최근 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로 상승세를 탄 채수빈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팬들은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개막식 모습을 촬영하면서도 배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배우 안성기와 남규리를 비롯해 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감독이자 배우인 구혜선,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김상경, 류현경 등도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영화 '똥파리'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꽃비와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 이준익 감독 등도 레드카펫에 올라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레드카펫의 대미는 박순종 영화제 조직위원장 권한대행과 이충직 집행위원장이 장식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정의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이 상영됐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충직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 왔다"며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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