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소기업이 100만 개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아마존이 과거에 자사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전 세계 '제3자 판매업체'(third-party sellers)가 200만 개가 넘는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이들 가운데 미 소기업 숫자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마존은 소기업 분류를 미 중소기업청이 규정한 '연간 매출 750만 달러(약 80억 원) 이하'를 기준으로 했다.
아마존은 또 이들 소기업의 숫자를 주별로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주가 17만5천 개로 가장 많았고, 뉴욕 주가 8만1천 개, 플로리다 주가 7만5천 개를 기록했다.
WSJ은 아마존의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 지배력도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한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체국이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 소포를 배달,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도처의 많은 소매업체가 파산하고 있다. 그것은 큰 문제"라면서 소매업체들의 파산을 사실상 아마존 탓으로 돌리며 아마존에 대한 연쇄 공격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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