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연기념물 '목도의 상록수림'에 수달 서식

입력 2018-05-04 08:40  

울산 천연기념물 '목도의 상록수림'에 수달 서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앞바다의 무인도인 천연기념물 제65호 '목도의 상록수림'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목도의 상록수림 안에 수달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운영한 결과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수달이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14일에서 15일에는 수달 2∼3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다.
이틀간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서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된 수달이 사는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동물이다.



시는 수년 전부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 배설물 흔적이 발견된다는 제보에 따라 2015년부터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수달 활동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부로부터 통제된 목도의 상록수림이 수달의 휴식처나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인근 외황강 등 주변 지역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도는 동해안의 가장 북쪽 섬이며, 섬 안에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상록수림이 잘 보존된 생태적 특성 때문에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관광객 출입이 잦아 섬과 숲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자 문화재청은 1992년부터 27년째 외부인 출입을 막아 현재 비교적 우수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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