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일 전 오류 발견해 수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트위터가 3일(현지시간) 3억3천6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머니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내부 컴퓨터 로그에 이용자 비밀번호가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되는 버그를 발견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일이 벌어진 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후 이 오류를 수정했고 회사 내부자들에 의해 비밀번호가 유출·도용됐다는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예방조치로서, (트위터에서 사용한) 해당 비밀번호를 쓰는 모든 곳에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트위터는 이 문제로 실제로 영향을 받은 비밀번호가 몇 개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는 상당한 수의 비밀번호가 수개월 동안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가 몇 주 전에 버그를 발견했으며 여러 관계 당국에 이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은 페이스북, 우버, 에퀴팩스 등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져 전 세계적으로 정보보호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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