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을 추가로 해제했다는 소식에 4일 장 초반 화장품과 여행, 면세점 등 중국인 관광객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 거래일 대비 7.88% 오른 4만9천950원선에 거래됐다.
코리아나[027050](4.94%), 한국화장품[123690](4.09%), 토니모리[214420](4.05%), 잇츠한불[226320](3.49%), 코스메카코리아[241710](2.01%), 아모레G[002790](1.85%), LG생활건강(1.07%) 아모레퍼시픽[090430](0.44%) 등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2.70%)와 신세계[004170](1.13%) 등 면세점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대표적 면세점주인 호텔신라[008770]는 장중 12만3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현재는 0.83% 내린 11만9천5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행 관련주 중에서는 롯데관광개발[032350](3.42%)과 모두투어[080160](1.23%)가 오르고 있다.
이들 중국 소비주가 동반 상승세를 탄 것은 중국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보복으로 중단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일부 지역에서 추가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관광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는 지난 3일 우한(武漢)에서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서 일반 여행사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 5개월 만이다.
당국은 충칭 지역에서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조만간 허용하는 등 여행제한 해제 지역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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