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흥초등학교 어린이날 행사…바이킹 체험·체육대회 진행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신흥초등학교 앞은 피에로가 학생들을 맞이하고 팝콘이 튀겨지는 등 평소 등굣길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신흥초는 이날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울림통통 함께 커가는 새재미' 행사를 개최하고, 피에로 옷을 입은 유상영 교장이 오전 8시께부터 교문에 나와 학생들을 맞이했다.
학교 안에서는 '어린이날 노래'가 흘러나왔고, 학생들은 팝콘을 먹으며 "대박, 어린이날"이라고 떠들며 한참을 운동장에 머물렀다.
교장과 함께 교문에 나온 선생님들은 토끼·꿀벌 머리띠를 하고 학생들을 반겼다. 교문에는 피에로를 본 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교문 옆에서는 꿈과 소망을 종이에 적어 나무에 매다는 학생들로 붐볐다. 학생들은 대학교수, 과학자, 프로게이머, 가수, 작가 등 장래 희망을 적거나 '엄마, 아빠 사이좋게 해주세요' 등의 소망을 적었다.
5학년인 김석민(11)군은 "공부 때문에 학교에 오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너무 행복하다"며 왜 행복하냐는 질문에 "어린이날"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1학년 나현아(7)양은 "어린이날이라서 좋다"며 "내일 장난감 선물을 받고 엄마, 아빠랑 놀러 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등교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운동장에 설치된 '바이킹' 놀이기구였다.
문준희(10)군은 "4교시에 바이킹을 탄다"며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인 바이킹 탈 생각에 떨린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킹 체험뿐 아니라 달리기, 공굴리기, 줄넘기, 훌라후프 등의 체육대회가 학년별로 진행된다.
유 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 등교를 잘해준 학생들을 칭찬하고 싶어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놀이공원이라고 해서 바이킹도 학교에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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