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선생 살았던 서울 북촌서도 '어린이날 잔치'

입력 2018-05-04 11:15   수정 2018-05-04 11:29

방정환 선생 살았던 서울 북촌서도 '어린이날 잔치'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북촌에서 '작은물결(小波) 그림책 놀이터'가 열린다.
북촌에서 활동한 아동 문학가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의 그림책을 읽고, 체험하는 행사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방정환 그림책 낭독공연이 열린다. 그가 직접 쓰거나 번안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직접 책 제목을 정하고,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이야기책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북촌마을서재와 한옥지원센터에서는 놀이판이 펼쳐진다.
방정환 선생이 발행한 국내 최초의 월간 아동 잡지 '어린이'는 조선 팔도 윷놀이판, 금강산 게임 말판, 세계 일주 말판놀이 등 다양한 별책부록을 내놓았다. 놀이를 통해 민족정신을 깨우고, 어린이들을 세계로 나가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
북촌마을서재에선 현대적으로 복원한 '어린이' 별책부록 놀이를 만나볼 수 있다.
한옥지원센터에서는 한옥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 프로그램을 연다. 처마와 기둥, 온돌의 원리를 직접 만져보며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과 문의는 북촌문화센터(☎ 02-741-1033)로 하면 된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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